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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넷플릭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브리저튼 시리즈는 많이들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영국식 영어 발음이 너무 멋져서 보다 보면 푹 빠지면서 보게 됩니다. 브리저튼의 스토리도 정말 재미있지만 화려한 배경과 의상 그리고 여러 가지 소품들을 보는 재미 또한 너무 좋습니다. 브리저튼 시즌 1, 2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 외전은 앞서 본 브리저튼과는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입니다. 인물들에 대한 집중이 더 잘되고 그래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듯합니다. 처음 넷플릭스에 올려진 사진을 보고 저 여인은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예고편을 보고 외전의 주인공이 샬럿왕비임을 알고 내용이 가늠할 수 없어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아직 브리저튼을 보지 않으셨다면 시즌 1부터 차근차근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상상 이상으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샬럿왕비: 브리저튼 외전 줄거리
브리저튼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 인물 중 하나인 샬럿왕비입니다. 처음 브리저튼을 접하면서 샬럿왕비의 피부색깔을 보고 어떻게 왕비가 되었지? 하는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이번 브리저튼 외전에서 다 이야기해 주네요. 젊은 시절의 샬럿왕비는 무척 매력적이에요. 이번 외전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브림즐리가 자주 나오다 보니 눈이 많이 가는데 젊은 시절의 역을 맡은 배우 인상이 참 좋더라고요.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왕관을 쓰고 싶어 하지 않고 그 무게에 짓눌려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조지를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샬럿에게 첫눈에 반해 피해가 되지 않으려고 정신과 의사에게 가혹한 치료를 받으면서도 이 악물고 참아내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정말 미치광이의사의 가스라이팅과 치료라고 하는 가혹한 행위들이 조지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거 같아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화가 났습니다.
이야기가 흘러 결국 조지가 가진 정신적 장애를 알게 된 샬럿이 방황을 하지만 중요한 건 샬럿역시 조지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거죠. 설마 그들의 사랑이 오해로 얼룩질까 봐 조마조마하며 보는데 다행히 둘은 사랑으로 다시 함께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둘이 얼마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두 배우의 눈빛이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 사이에 15명의 자녀가 있지만 후손이 없어 안절부절못하는 샬럿의 모습 역시 6회까지 보고 나니 더 많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후손이 이어질 거란 사실을 알고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외전에서는 처음으로 현재의 샬럿왕비가 조지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침대밑에 들어가 조지한테 사랑으로 대해주는 샬럿을 보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담을 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조지에게 담을 넘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샬럿왕비의 모습이 젊은 시절 그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장면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둘이 나란히 누워있는 발을 비추며 끝나는 마지막장면이 그들의 사랑이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고 서로에게 진심으로 향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브리저튼 외전을 보면서 슬프지만 그래도 따뜻한 결말이라서 즐겁게 마무리 하며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앞서 샬럿왕비가 브림즐리에게 왕이 죽었는지 여러 번 묻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죽기를 바라는 건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건지 정확이 알 수 없었는데 이번 외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같이 옆에 있지 않은 왕이 잘못되었을까 봐 불안했던 샬럿왕비였던 것을요.
외전에서는 레이디댄버리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바이올렛과 그녀의 아버지 레저경 그리고 레이디댄버리와의 관계 역시 이번 브리저튼 외전에서 상당히 흥미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바이올렛과 레이디댄버리 사이가 이렇게 틀어지는 건가 싶었는데 바이올렛이 그 동안 모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모자를 버려야겠다고 하니 좋은 추억은 그대로 간직하는게 좋겠다는 레이디댄버리의 말로써 복잡미묘한 바이올렛의 감정이 정리가 되는 듯 해서 다행인마음이 들었습니다.
샬럿왕비: 브리저튼 외전 한 줄 명대사
Just George, Farmer George!
자신은 그저 한 사람의 조지일 뿐인데 영국을 책임져야 하는 왕의 자리가 너무 버거운 조지. 그런 조지가 샬럿에게 I'm George, Just George, Farmer George라고 말합니다. 모든 이야기를 보고 나니 저 대사를 들을 때마다 코가 시큰해지는 대사였습니다. 샬럿왕비가 조지의 마음에 평온을 주는 듯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Just George, Farmer Geo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