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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국내에 하마가 전시된 아쿠아리움이 있는 거 아셨나요? 얼마 전 지인한테 이야기를 듣고 이건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가봐야겠다 싶어서 다녀와봤습니다. 남해 갯벌체험과 같이 계획해서 다녀온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천에 위치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시 동물들이 자연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여 건설하였으며, 연구와 보전을 위한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수의사, 어의사, 동물분류기사 등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좀 더 나은 전시와 동물의 복지 및 보전을 위해서 연구하고 있고, 해양동물구조센터 운영을 통해 상괭이와 같은 돌고래 및 해야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도 다녀오고 나서 앞에 안내드린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돌아보면서 다른 아쿠아리움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느꼈고 훨씬 동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는 느낌을 받았는데 글을 읽어보니 이해가 됩니다. 보통의 아쿠아리움은 실내 인테리어와 조명으로 인해 어두워서 아쿠아리움 갈 때마다 좀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아라마루는 공간이 널찍하고 바다 동물들이 생활하는 수조 안 인테리어도 신경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안내드린 대로 자연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그런지 환한 분위기라서 좋았습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삼포대교를 건너 초양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셔틀버스 또는 케이블카를 탑승해야만 갈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아쿠아리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매표는 아쿠아리움에서 하시면 되시고 케이블카를 이용하실 경우 케이블카 주차장에 주차 후 아쿠아리움과 케이블카 통합할인권을 구매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아라마루로 가면 됩니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국내유일전시 하마
아라마루를 찾은 가장 큰 이유는 하마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마는 만화에서나 책에서나 자주 봐서 그런지 꽤 익숙한 동물인데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고 저도 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아라마루에 전시된 하마 하식이는 세계 2번째 전시된 하마입니다. 이렇게 귀한 하마를 만나게 되다니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하마를 찾으러 출동했습니다. 만나본 하식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하마에 대한 간단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하마는 땅에 사는 동물 중 코끼리와 코뿔소 다음으로 덩치가 큽니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귀와 코, 눈이 작은 하마의 모습이 귀여워 보이는 이유인 듯합니다. 온순한 외모와 달리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입니다. 하마는 자신의 영역을 중요시하는데 영역에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공격을 합니다.
아프리카의 다른 동물들은 날씨에 따라 이동하지만 하마는 물속에서 대부분을 보내기 때문에 먼 곳으로 이동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 때문에 한 곳에 머물다 보니 영역 의식이 강해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 강한 공격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마의 피부는 햇빛에 약해서 낮에는 주로 물속에서 얼굴만 물 밖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마는 물속에서도 잘 걸을 수 있고, 콧구멍과 귓구멍을 닫고 잠수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본 하마의 모습은 책 속에서 본 하마와 정말 똑같았습니다. 하마는 물속에서 어떻게 걷는지 헤엄치는지 궁금했는데요, 실제로 보니 물속에서 큰 몸집으로 사뿐사뿐 움직이는 모습이 참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말을 걸면 친절하게 대답해 줄 것 같은데 얼굴인데 실제로는 사납다니 동물들은 알수록 참 재미있습니다. 하마는 자신이 사는 곳을 표시하기 위해 물속에 똥을 뿌린다고 합니다. 물속에 뿌려진 하마 똥은 영양분이 많아서 물고기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여유롭게 앉아서 물속에서 헤엄치는 하마를 만나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국내유일전시 슈빌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 본 동물 중 정말 예상하지 못한 동물을 만났는데요, 바로 슈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고 만화 속에서 봤던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 넓적부리황새 슈빌입니다. 구두와 닮은 넓적한 부리 모양 때문에 슈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슈빌 역시 국내 유일 전시이고 국내 단 한 마리라고 합니다. 슈빌은 키가 150cm인 대형 주류로 날개를 편 길이는 260cm에 달합니다. 몸무게는 평균 5kg이지만 많이 나가는 경우 10kg까지 나가며 거대한 몸집 때문에 먹이를 먹고 몸이 무거워지면 날지 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엉뚱한 모습이 있는 슈빌입니다.
슈빌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냥하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먹이를 잡기 위해 얕은 물에 서서 몇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기다린 뒤 물고기가 숨을 쉬게 위해 물 위로 얼굴을 내밀 때 재빠르게 사냥한다고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1시간 동안 한 곳을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슈빌을 보러 갔는데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다가 보니 당연히 슈빌 모형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목을 살짝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한 이유가 정말 가만히 한 곳을 응시하고 있고 움직임이 없어서 모형인지 알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슈빌의 첫인상이 강렬했습니다. 볼수록 참 매력 있는 동물이다 싶습니다.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날개 펼친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아쿠아리움을 여러 번 가봤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아쿠아리움을 여러 번 가는 것보다 시간을 내서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가셔서 쉽게 보지 못하는 동물들을 만나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쉽게 만나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고 또 아이들과 동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전시 장소들이 여유 있게 운영이 되고 있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동물들을 만나고 올 수 있는 아주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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