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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장마시즌이라 날이 습하지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복어집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복어를 먹을 때 복어에 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괜히 잘못 먹어서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오랜만에 복어집에 가서 천장에 매달려 있는 복어 모형을 보니 다시금 생각이 나서 복어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복어는 전 세계의 맑은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한국 남부와 일본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어류입니다. 현재는 거의 복어나 복으로 통칭되지만, 복장이. 복쟁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복어 생각하면 부풀려진 몸과 뾰족뾰족 가시 그리고 복어 독이죠. 복어는 적이 다가오면 물을 들이마시며 순식간에 몸을 크게 부풀린다거나 이를 갈면서 빠각빠각 울어서 위협한다고 합니다. 복어가 몸을 크게 부풀릴 수 있는 이유는 복어에게 확장낭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물속에서는 입을 통해서 물을 마시고 확장낭에 주입한 뒤 식도 근육을 수축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복어의 이빨은 제대로 못 기억이 없는데요, 다른 생선과는 다르게 마치 앵무새 같이 생긴 부리 같은 형상의 이빨을 지니는데 매우 길고 날카롭다고 합니다. 독만큼이나 유명한 무기가 바로 복어 이빨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이빨 자체에는 독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리면 피 보는 수준을 넘어서 손가락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끔 낚시 프로그램에서 복어를 잡을 때 보면 작기도 하고 귀여운 모습인데 실제로는 아주 무서운 존재입니다.
복어는 체내의 맹독으로 인해 큰 천적은 없지만 테트로도톡신에 면역인 동물들인 문어, 갑오징어, 갯가재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복어는 잘 알려진 독 있는 생물 중 하나로 복어의 간, 난소, 정소, 눈, 뇌, 근육, 창자, 피에 치명적인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독은 청산가리의 5배에 달하고, 복어 한 마리가 가지고 있는 독으로 무려 성인 33명이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해독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독극물 덩어리를 다 발라내면서까지 먹는 건 전 세계에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3국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복어 요리 자격증 제도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독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먹는다면 생각하기도 무섭습니다. 몇 년 전에 뉴스에서 복어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고 문제가 됐던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아찔합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는 복어인데 이렇게 복어의 특성을 찾아보며 복어 독에 대해서 글을 보니 새삼 무섭네요.
요즘은 복어 전문점에서 복어 기능 조리기능사 분들이 계시니 예전보다도 더 안전하게 맛있는 요리를 접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
저는 복어 요리 중에서 하얀 국물인 지리와 복어 튀김을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네요.
복어의 효능 및 부작용
복어는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해소에 좋은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타우린 메티오닌 성분이 있어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풍부한 콜라겐과 무기질 등으로 혈액을 맑게 해 주고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 미네랄과 여러 아미노산 성분들이 있어 당뇨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여러 가지 효능이 많은 복어입니다.
이렇게 효능이 많은 반면 부작용도 있습니다. 복어는 차가운 성질의 식품이라 체질이 찬 분들은 되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이 있으니 분들도 섭취에 주의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복어에 있는 테트로도톡신 독은 섭취 후 4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통 신경계통마비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주의해야 합니다. 복어는 개인이 독을 제거하기에는 무리한 일이기 때문에 전문 복어 조리기능사가 요리한 음식을 섭취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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